압통점과 통증 유발점의 차이 | 자가진단법 | 전문가 진단

목, 어깨, 허리 등 특정 부위를 만졌을 때 전에 없던 통증을 느끼거나, 해당 부위의 통증이 다른 곳으로 퍼지는 경험, 다들 해보셨을 겁니다. 이러한 통증의 원인으로 ‘압통점’과 ‘통증 유발점’이라는 용어를 흔히 접하게 되는데요.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이 두 가지는 명확한 차이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올바른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만성 통증, 숨겨진 통증의 비밀을 파헤치는 데 도움을 줄 압통점과 통증 유발점의 차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압통점과 통증 유발점: 통증의 두 얼굴

압통점과 통증 유발점은 통증을 느끼게 하는 신체 내의 특정 지점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집니다. 하지만 이들이 통증을 유발하는 메커니즘, 특징, 그리고 치료 접근 방식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두 용어를 혼용하여 사용하거나, 둘 중 하나가 더 심각한 문제라고 단정 짓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서로 연관되어 통증을 증폭시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은 자신의 통증 상태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관리 및 치료법을 찾는 데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압통점: 누르면 아픈 그곳

압통점이란 무엇인가?

압통점(Tenderness Point)은 말 그대로 ‘누르면 아픈 지점’을 의미합니다. 특정 부위에 외부 압력(손가락, 기구 등)이 가해졌을 때, 해당 지점에서 국소적인 통증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통증을 느끼는 위치와 압력을 가하는 위치가 동일한 경우가 많으며, 일종의 ‘신호’ 역할을 하는 지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목 근육을 마사지하다가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악!’ 소리가 나면서 아픈 경험이 있다면, 그곳이 바로 압통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압통점은 비교적 단순한 자극에 반응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변 조직의 염증, 타박상, 과도한 근육 긴장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압통점 자체는 심각한 질병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은 아닐 수 있지만, 통증의 시작점이나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압통점의 특징

압통점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국소적 통증: 압력을 가한 지점에서 주로 통증이 느껴집니다.
  • 명확한 압력 반응: 특정 압력 이상이 가해질 때 통증이 시작되거나 증폭됩니다.
  • 다양한 원인: 염증, 타박상, 근육의 과도한 긴장, 외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일시적일 수 있음: 원인이 제거되면 통증이 사라지거나 완화될 수 있습니다.
  • 주변 통증 증폭: 해당 지점의 통증이 주변으로 약간 퍼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통증 유발점처럼 명확하고 특징적인 방사통을 유발하지는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 유발점: 숨어있는 통증의 근원

통증 유발점(Trigger Point)의 정의

통증 유발점은 압통점과 달리, 해당 지점을 직접 누르지 않아도 통증을 느끼게 하거나, 누르면서 그 통증이 원래 발생한 지점과는 전혀 다른 부위로 퍼져나가게 하는(방사통) 특징을 가진 과민한 근육 부위를 의미합니다. 마치 ‘도화선’처럼, 이 지점에 자극이 가해지면 뇌에서는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처럼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목덜미의 특정 통증 유발점을 누르면 두통이 시작되거나, 어깨의 통증 유발점이 팔 전체의 저림을 유발하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 유발점은 단순히 통증을 느끼는 지점을 넘어, 해당 근육의 기능 장애, 움직임 제한, 그리고 연관된 여러 증상을 유발하는 핵심적인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 유발점의 특징

통증 유발점은 다음과 같은 독특한 특징을 보입니다:

  • 잠재성 통증 유발점: 평소에는 통증이 없으나, 특정 압력이나 자극에 의해 통증을 유발하며, 이 통증은 종종 특징적인 방사통을 동반합니다.
  • 활성 통증 유발점: 평소에도 통증을 느끼며, 압력을 가하면 통증이 심해지거나 다른 부위로 퍼지는(방사통) 특징을 보입니다.
  • 방사통: 통증 유발점을 자극했을 때, 원래 자극 부위가 아닌 다른 특정 부위로 통증이 퍼져나가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이 방사통 패턴은 개인마다, 그리고 통증 유발점의 위치마다 매우 유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 근육 강직 및 제한: 통증 유발점이 있는 근육은 종종 딱딱하게 뭉치거나(근육 강직), 정상적인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연관 증상: 통증 외에도 근력 약화, 감각 이상(저림, 무감각), 어지럼증, 메스꺼움 등 다양한 연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압통점과 통증 유발점, 어떻게 구분할까?

압통점과 통증 유발점은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이 두 가지를 구분하는 가장 핵심적인 방법은 ‘통증의 양상’과 ‘자극에 대한 반응’입니다. 압통점은 말 그대로 ‘눌렀을 때 아픈 지점’에 국한된 통증을 유발하는 반면, 통증 유발점은 ‘누르면 원래 통증 부위와는 다른 곳으로 통증이 퍼져나가거나(방사통) 다른 증상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통증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두 가지를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질문과 자가 진단 방법입니다.

자가 진단 및 전문가 진단

자가 진단법:

  • 눌렀을 때 통증의 위치: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정확히 그 지점만 아픈가요, 아니면 다른 곳으로도 통증이 퍼져나가나요?
  • 통증의 양상: 묵직한 통증인가요, 찌르는 듯한 통증인가요, 아니면 저리거나 시큰거리는 느낌인가요?
  • 증상의 지속성: 통증이 일시적인가요, 아니면 오래 지속되거나 특정 자세에서 악화되나요?
  • 기능 제한: 해당 부위의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나요?

전문가 진단:

  • 촉진 검사: 숙련된 전문가(물리치료사, 의사 등)는 통증 부위를 직접 만져보면서 압통점과 통증 유발점을 찾아냅니다. 통증 유발점은 만졌을 때 단단한 띠(taut band)가 만져지거나, 해당 지점에 자극을 주었을 때 특징적인 방사통(referred pain)이 나타나는 것을 통해 진단됩니다.
  • 활동 분석: 통증 유발점은 특정 움직임이나 자세에서 활성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가가 환자의 움직임을 관찰하여 통증의 원인을 파악합니다.
  • 영상 진단: X-ray, MRI 등은 근육 자체의 변화보다는 뼈나 관절의 문제를 확인하는 데 주로 사용되지만, 때로는 염증이나 구조적인 이상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압통점과 통증 유발점의 핵심 비교

구분 압통점 (Tenderness Point) 통증 유발점 (Trigger Point)
정의 누르면 해당 부위에서 국소적인 통증을 느끼는 지점 특정 압력이나 자극에 의해 통증이 다른 부위로 퍼져나가거나(방사통)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과민한 근육 부위
통증의 특징 주로 국소적 통증, 압력 가한 지점과 통증 지점 일치 통증 유발점과 다른 부위로 퍼져나가는 특징적인 방사통 동반 가능
촉진 시 반응 누르면 해당 부위에 통증 누르면 통증, 근육 경직, 때로는 원격 부위로 통증 방사
원인 염증, 타박상, 과도한 근육 긴장, 외상 등 반복적인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 근육의 과사용, 외상, 스트레스 등
임상적 중요성 통증의 시작점 또는 단서 제공 통증 및 기능 장애의 주요 원인, 다양한 연관 증상 유발
치료 접근 원인 치료 (휴식, 냉/온찜질, 소염제 등) 통증 유발점 이완 (도수치료, 스트레칭, 운동 요법, 주사 치료 등)

생활 속 압통점과 통증 유발점 관리법

압통점과 통증 유발점은 잘못된 생활 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고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관리법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통증으로부터 해방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통증 예방 및 완화를 위한 습관

1. 올바른 자세 유지: 장시간 앉아 일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허리를 곧게 펴고 어깨를 편안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기적으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2. 규칙적인 운동: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유연성을 높여 통증 유발점 생성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코어 근육 강화는 척추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3. 충분한 휴식과 수면: 신체가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은 근육 피로를 줄이고 통증 완화에 필수적입니다.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편안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세요.

4. 스트레스 관리: 만성 스트레스는 근육 긴장을 유발하여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명상, 요가, 취미 활동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온찜질 및 냉찜질 활용: 급성 통증에는 냉찜질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고, 만성적인 근육 뭉침이나 긴장에는 온찜질이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근육 이완에 효과적입니다. 자신의 통증 상태에 맞춰 적절히 활용하세요.

6. 전문적인 관리: 통증이 심하거나 자가 관리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물리치료사, 도수치료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 유발점 주사 치료, 도수 치료, 운동 처방 등 개인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통해 효과적인 통증 관리가 가능합니다.

자주하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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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압통점과 통증 유발점 중에 어느 것이 더 심각한가요?

A1: 어느 한쪽이 무조건 더 심각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압통점은 국소적인 통증의 신호일 수 있지만, 통증 유발점은 통증뿐만 아니라 근육 기능 장애, 연관 증상 등 더 복합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만성 통증이나 기능 제한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통증 유발점이 여러 개 활성화되면 심각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통증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관리를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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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집에서 스스로 통증 유발점을 찾고 관리할 수 있나요?

A2: 기본적인 자가 진단은 가능합니다. 자신의 통증 부위를 부드럽게 눌러보면서 특정 지점에서 더 강한 통증이나 ‘찌릿한’ 느낌이 드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통증 유발점이 의심되는 부위는 테니스공 등을 이용하여 부드럽게 압력을 가하면서 마사지하거나, 전문가가 알려주는 스트레칭 동작을 따라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자가 관리를 할 경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관리 방법을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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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압통점이나 통증 유발점이 오랫동안 방치되면 어떻게 되나요?

A3: 압통점이나 통증 유발점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통증이 만성화될 수 있으며, 해당 근육의 기능이 저하되고 움직임 제한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통증 유발점은 주변 신경이나 혈관을 압박하여 다양한 연관 증상(두통, 소화 불량, 어지럼증 등)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통증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다른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통증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압통점과 통증 유발점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누르면 아픈 ‘압통점’과, 눌렀을 때 다른 곳으로 통증을 퍼뜨리는 ‘통증 유발점’은 통증의 원인을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자신의 몸에서 보내는 통증의 신호에 귀 기울이고, 압통점과 통증 유발점의 특징을 이해함으로써 통증의 근원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지속적인 통증이나 불편함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한 몸으로 활기찬 삶을 누리시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