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이걸 또 모르신다고요?” 혹은 “이건 너무 당연한 건데 왜 못 알아들으세요?” 라는 말, 혹시 스마트폰을 설명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오진 않으셨나요?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지 않은 중장년층에게 스마트폰을 가르치는 것은 때로는 인내심을 요구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표현이나 태도는 상대방의 학습 의욕을 꺾고 좌절감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부모님, 조부모님께 스마트폰을 더 쉽고 즐겁게 알려드리기 위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을 짚어보고, 대신 어떤 말로 따뜻하게 다가가야 할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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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연하다’는 생각은 금물, 눈높이에 맞춘 소통의 중요성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기능들이 중장년층에게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마치 우리가 외국어를 배울 때 처음부터 유창하게 말하기 어려운 것처럼, 스마트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정도는 당연히 알겠지’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춰 하나부터 열까지 차근차근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을 비난하거나 답답해하는 대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어떤 부분이 어렵게 느껴지는지’를 먼저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2. 스마트폰 설명, ‘이것’은 절대 하지 마세요!
스마트폰을 설명할 때, 무심코 내뱉는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중장년층에게 스마트폰을 설명할 때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되는 말들입니다.
2-1. 비난과 무시의 언어: “그것도 못 해요?”, “설마 이걸 모르세요?”
이러한 표현은 상대방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스마트폰 학습에 대한 거부감을 심어줍니다. 마치 어린아이를 대하듯 무시하거나, 당연히 알아야 할 것을 모른다고 질책하는 듯한 말투는 절대 금물입니다. 상대방은 배우려는 의지가 있는데, 단지 익숙하지 않을 뿐입니다.
2-2. 어려운 전문 용어 사용: “OTP”, “캐시 삭제”, “루팅”
스마트폰 관련 용어들은 일반인에게는 생소하게 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IT 업계 종사자나 젊은 세대가 흔히 사용하는 전문 용어들은 중장년층에게는 외계어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캐시 삭제’ 대신 ‘자주 쓰는 프로그램 기록 지우기’와 같이 쉬운 우리말로 풀어 설명해야 합니다. ‘OTP’라는 말 대신 ‘일회용 비밀번호’라고 설명하고, 어떤 상황에서 왜 필요한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3. 긍정적인 피드백과 격려, ‘함께’ 배우는 즐거움
스마트폰을 배우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경험은 매우 중요합니다. 작은 성공에도 진심으로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것이 학습 효과를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잘하셨어요!’, ‘역시 금방 배우시네요!’와 같은 따뜻한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줍니다. 또한, ‘이거 같이 해볼까요?’라며 함께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혼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함께 길을 찾아가는 동반자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마트폰 사용법을 설명할 때,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표현들을 사용해보세요.
- 칭찬과 격려: “와, 이것도 벌써 배우셨어요? 정말 대단하세요!”, “천천히 하셔도 괜찮아요. 제가 옆에서 도와드릴게요.”
- 함께하는 과정 강조: “이 기능은 이렇게 쓰면 정말 편리해요. 같이 한번 해볼까요?”, “혹시 이것 말고도 궁금한 거 있으세요?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 작은 성과 인정: “버튼 하나 누르는 것도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는데, 이렇게 성공하셨네요. 정말 잘 하셨어요!”
4. 스마트폰 설명, 이렇게 바꿔보세요! (상황별 예시)
실제로 스마트폰을 설명할 때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 몇 가지 구체적인 상황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 잘못된 표현 | 개선된 표현 | 설명 |
|---|---|---|
| “사진첩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요? 여기 있잖아요!” | “이것 보이세요? 이게 사진을 볼 수 있는 곳인데, 한번 눌러보세요.” | 명령조 대신 안내하듯 부드럽게 유도 |
| “문자 보내는 거 되게 간단해요. 이렇게 따라 하세요.” | “문자를 보내려면 먼저 이 글씨 쓰는 곳을 누르고요, 누구한테 보낼지 이름을 고르거나 번호를 누르면 돼요.” | 구체적인 행동 단계를 상세하게 설명 |
| “앱스토어 들어가서 검색하세요.” | “새로운 게임이나 유용한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려면, 이 ‘앱’이라는 걸 받는 곳에 들어가야 해요. 이 모양이 보이는 걸 눌러보세요.” | ‘앱스토어’ 대신 ‘앱 받는 곳’과 같은 쉬운 비유 사용 |
| “배터리 빨리 닳는 거 당연하죠. 이것저것 많이 켜놨잖아요.” | “배터리가 빨리 닳는 것처럼 느껴지면, 혹시 지금 쓰지 않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켜져 있진 않은지 한번 확인해볼까요?” | 원인 분석과 해결 방안을 함께 제시 |
| “카톡이 안 된다고요? 다시 껐다 켜보세요.” | “카톡이 조금 이상하게 작동하는 것 같으면, 일단 카톡을 완전히 닫았다가 다시 실행해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돼요.” | 문제 해결 방법을 친절하게 안내 |
5. ‘조급함’은 금물, ‘반복’과 ‘연습’의 힘
중장년층이 스마트폰을 능숙하게 다루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처음에는 몇 번이고 반복해서 설명해야 할 수도 있고,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조급해하거나 귀찮아하는 기색을 보이면 상대방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설명해주고, 직접 따라 해볼 기회를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 운동을 하듯, 꾸준한 반복과 연습만이 익숙함을 만들어냅니다. “천천히, 다시 한번 해볼까요?”라는 말과 함께라면, 상대방은 부담 없이 배우고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6. ‘개인적인 기록’과 ‘경험’을 활용한 맞춤 설명
가장 효과적인 설명은 상대방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관심사와 연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손주 사진을 자주 보여주고 싶어 하신다면 “이 버튼을 누르면 방금 찍은 손주 사진을 바로 볼 수 있어요” 와 같이 설명하는 것이 훨씬 와닿을 것입니다. 또한, 직접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겪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유용한 팁을 공유하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예전에 이 기능 몰라서 한참 헤맸는데, 알고 보니 이렇게 쉬운 거더라고요.”와 같은 솔직한 경험담은 상대방에게 친근함과 공감대를 형성시켜 줍니다.
자주하는 질문
질문 1: 스마트폰 화면에 자꾸 이상한 광고 팝업이 뜨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 1: 그런 광고 팝업은 인터넷을 할 때나 특정 앱을 사용할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 브라우저 설정에서 ‘팝업 차단’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광고가 자주 뜨는 앱을 삭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어떤 앱 때문에 그런지 잘 모르겠다면, 저에게 보여주시면 같이 확인해 드릴게요.
질문 2: 글자가 너무 작아서 잘 안 보여요. 글자 크기를 키울 수 있나요?
답변 2: 네, 물론입니다! 스마트폰 설정에서 글자 크기를 얼마든지 키울 수 있습니다. ‘설정’ 앱에 들어가서 ‘디스플레이’ 또는 ‘화면’ 메뉴를 찾으면 ‘글자 크기’나 ‘화면 확대’ 옵션이 있습니다. 제가 직접 보여드릴 테니 천천히 따라 해보세요.
질문 3: 전화를 걸고 받는 건 알겠는데, 영상 통화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답변 3: 영상 통화는 일반 통화와 비슷하지만, 통화 버튼 옆에 있는 카메라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돼요. 영상 통화를 하려면 상대방도 같은 방법으로 영상 통화를 받아야 하고요. 우리 한번 같이 연습해볼까요? 제가 먼저 영상 통화를 걸어볼게요.
마치며
중장년층에게 스마트폰을 설명하는 것은 단순한 기술 전달을 넘어, 세대 간의 소통과 이해를 넓히는 소중한 과정입니다. ‘절대 하면 안 되는 말’을 피하고, ‘인내심’, ‘공감’, ‘칭찬’, ‘반복’이라는 키워드를 기억한다면, 우리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스마트폰과 더욱 친해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들을 바탕으로 따뜻하고 유쾌한 스마트폰 교육 시간을 만들어나가시길 바랍니다. 기술은 더 나은 삶을 위한 도구일 뿐, 그 도구를 익히는 과정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우리 모두 조금 더 노력하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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